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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맥북 프로 레티나 액정 자가 수리기 (2013 Late)


 

 

 

약 2주전 누구의 소행인지는 모르겠으나, 멀쩡했던 맥북이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니

 

액정이 뭔가 어색합니다.

 

(맥프레 2013 레이트 모델, 하판에 A1502라고 적혀있는 13인치 중급형 모델입니다.)

 

왼쪽의 약 2CM정도가 검게 출력이 되는 현상이 보이더군요.

 





사진에서 보시는것 처럼 왼쪽 상단의 애플로고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파인더 왼쪽에 검은 부분이 베젤이 아닌 것이지요.

 

왜 그런가 하고 확인해보니 액정 좌측 하단 부분에 액정이 금이 가 있었습니다.

 

절망하고 또 절망했죠.

 

백방으로 수리비를 알아보고 어떻게 수리가 되는지 알아본 바로

 

정식 수리센터에서는 80만원 이상의 비용을,

 

제가 문의한 사설 서비스 센터에선 현금가 55만원에 수리가 가능하더군요.

 

여기저기 문의하면서 맥프레는 패널부분과 상판이 한 부분이라 상판을 통째로 갈아야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렴하게 수리하고자 여러모로 알아봤지만, 그나마 가장 저렴한 방법이 이베이를 통해

 

직접 앗세이를 주문하여 자가 수리하는 방법이였습니다.

 

이마저도 그리 저렴하지 않은것이, 

 

A1425가 아닌 A1502모델의 상판 부품은 이베이에서 450불 정도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더군요.

 

현재 확인해본 결과 며칠 새 조금 더 가격이 떨어지긴 하였지만 400불은 족히 넘어가는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부품 주문 전까지 많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세관에서 부과될 부가세까지 고려한다면 사설 수리센터에서 수리 받는게

 

가격차이도 생각보다 크지 않으며, 마음도 편하고, 여러모로 시간 절약이 가능한데다가,

 

세법을 잘 모르기에 혹여라도 관세가 부과된다거나 하면 사설수리센터보다 더 비싼 비용으로

 

자가수리를 하게 될 수도 있더군요.

 

평소에 데스크탑 조립이나, 기타 윈도우 노트북들의 분해와 조립 정도와

 

주변에 지인들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의 간단한 수리나 하드교체나 확장, 램 확장등을

 

도와주는 정도의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손재주여서 덜컥 겁이 나긴 했습니다.

 

게다가 맥쓰사 안에 자가 수리 하신분들의 경우 대체로 다 15인치 모델이고,

 

13인치 모델을 자가 수리 하였다는 후기는 찾지 못했습니다 ㅠㅠ

 

하지만 맥쓰사 안의 몇 분들의 조언과

 

상판 교체는 그리 어려운 작업이 아니라는 댓글을 보면서 자가수리하기로 마음 먹었고,

 

이베이에서 주문하여 대만에 있는 한 셀러를 통해 물품을 인도 받았습니다.

 

노트북을 개인물품으로 국제택배로 보내는 경우는 무관세이나,

 

셀러분께서 친절하게도 랩탑 디스플레이 파츠라고 기재해주셔서 부가세가 청구되었고,

 

월요일 오전 납부하였습니다ㅠㅠ

 

 

부품의 포장상태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여러 겹의 에어캡과 거기에 다시 한번 에어튜브로 감아져서,

 

대만과 중국을 거쳐 들어오더라도 파손이 힘들게끔 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조금 전에 작업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맥쓰사의 여러 분들께 도움을 받은 사이트(ifixit)에는 2013 얼리버젼까지의 디스플레이 분해 방법이 나와 있을뿐

 

13인치 13년 레이트 모델의 경우 디스플레이 분해가 아닌 티어다운 방법만이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실제로 얼리모델과 레이트 모델의 하판을 열어보니 배터리 커넥터 같은 부분들에서

 

약간 차이점이 있더군요.

 

하판을 열었을 때 약간 뒷통수를 얻어 맞은 느낌이었으나,

 

얼리모델의 디스플레이 분해 방법을  당황하지 않고 큰 카테고리 순으로 분리하였습니다

 

배터리 커넥터 위치가 다르다 할지라도 일단 배터리 커넥터를 분해하는 것은 같을 테니 라는 생각에

 

분해를 시작했고, 차근 차근 나사 위치를 기억하며 작업하였습니다.

 


 

 

 

 






 

 

 

 

작업 사진을 좀 찍어두려 했으나 바짝 집중해서 분해하고 조립한터라 작업 사진이 없네요ㅠㅠ

 

조립은 분해의 역순! 을 기억하며 다시 새 앗세이로 조립을 하였고, 

 

전원 버튼을 누르니 좌측 상단에 다시금 애플로고가 보이네요.

 

 

 

쪽지로 도움을 주신 많은 맥쓰사 유저분들과,

 

그 외에 많은 정보를 게재해 주신 여러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혹시라도 저와 같은 파손을 겪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쪽지로 문의 주시면 확인하여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내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블로그 이전으로 인해 2014년 6월에 네이버 블로그에 게재한 글을 옮겨온 것임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