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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DELL) 모니터 추천



날씨가 많이 더워졌습니다. 여름이 성큼 다가온 듯한 날씨네요.


날이 이렇게 무더워지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역시 집에서 에어컨 켜놓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나 먹으면서


컴퓨터 앞에 앉아서 시간 보내는게 제일 좋죠.




여기저기서 이것저것 물어오시는데 최근 그 중 모니터를 추천해달라는 분이 계셔서, 그 분과 연락을 주고 받던 중 영감을 얻어 이렇게 글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PC를 업그레이드 하고자 하시거나, 또는 새로 장만하실 때에 크게 비중을 두지 않으시는 부분이 입력장치(키보드, 마우스)와 출력장치(모니터) 입니다.


입력장치인 마우스나 키보드를 선택할 때엔 개인적인 취향이 상당히 많이 반영됩니다. 


예를 들자면 키보드의 경우 연결방식(유,무선)이나 접점방식(기계식, 멤브레인, 펜타그래프 등)으로 나뉘고 


또 기계식키보드 안에서 청축이나 갈축이나 적축이냐로 또 나뉘게 되죠.


이렇게 다양한 취향은 존중받아야 하기 때문에 뭐라 추천해드리기가 어렵지만, 모니터의 경우에는 아니죠.


사실 취향이라고 할 부분도 없습니다. 마우스나 키보드 처럼 그립감이나 타건감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상대적으로 디자인이 엄청 다양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인치수나 대충 맞춰서 아무거나 사면 되지 라고 생각하시고 싼값에 모니터를 이래저래 구매하시지만,


화면의 크기 외에도 여러가지 고려사항이 존재합니다.


패널의 종류나, 해상도, 브랜드 등등을 다양하게 고려해야하죠. 


무조건 가성비만 찾으시다가 불량화소나 빛샘 등의 기타 문제로 고생하시는 경우가 꽤 빈번하게 보입니다.


중소기업부터 대기업 까지 다양한 브랜드에서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판매중이지만,


제품이 가진 품질이 너무나도 좋은데 상대적으로 다른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델(DELL)사의 모니터를 살펴볼까 합니다.


모니터는 구매 후에 큰 문제가 없으면 꽤 오래(5~10년) 사용하는 제품 중 하나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성비보다는 품질에 맞추었습니다.





- 데스크탑을 새로 맞추시면서 모니터 구입도 함께 고민하고 계신 분


- 데스크탑 모니터가 이미 있지만, 듀얼모니터 혹은 그 이상의 모니터 구입을 고민하고 계신 분


- 노트북이 있지만 집에서는 조금 더 큰 화면으로 보고자 하시는 분


- 모니터가 너무 오래되서 진짜 좋은 녀석으로 새로 들여서 오래쓰고자 하시는 분





이러한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이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델(DELL) 사(社)와는 어떠한 연관도 없으며 100% 제 생각을 담은 포스팅임을 먼저 밝힙니다.


** 모든 사진 출처는 포스팅을 발행하는 금일(6월 30일) 델 공식홈페이지(www.dell.co.kr) 온라인 스토어입니다.




 델 (DELL)



제가 현재도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른 브랜드의 제품이 가격에서 엄청난 이점을 갖지 않는 다면 쭉 구매할 의향이 있는 브랜드입니다.


국내에서는 삼성이나 LG에 비해서 조금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좋은 제품들을 판매합니다.


모니터 외에도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지만, 모니터 안에서도 폭 넓은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삼성의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S 시리즈, 갤럭시 노트 시리즈, 갤럭시 A 시리즈 처럼 용도별, 사양별로 다양합니다.


울트라샤프 라인(제품명 앞에 U가 붙습니다), 보통 사무용에 쓰기 적합한 P 라인(제품명 앞에 P가 붙겠죠) 정도에서 고르시면 좋습니다.




삼성이나 엘지가 아닌 델을 1순위로 추천하는 이유는


a.  모니터 내부를 구성하는 부품(AD보드나 OSD 등)이 좋습니다.


AD보드나 OSD 같은 경우에는 눈에 크게 보이는 부분이 아니라서 간과하게 되는데, 이 역시 모니터를 구성하는 데에 중요한 녀석들입니다.


일전에 모니터를 한번 열어볼 일이 있어서 열어 보았는데, 내부 마감이 견고하고 그 부품 역시 좋은 녀석들이었습니다.


또한 모니터 크고 작은 부분의 설정을 돕는 OSD 인터페이스 역시 아주 깔끔하게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b. A/S가 좋습니다.


국내의 대기업 포함하여 여러 브랜드의 모니터를 사용하면서 가장 A/S가 좋다고 느낀 브랜드입니다.


여러 포털에서 델 사의 모니터 A/S 후기를 직접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많은 후기가 그러하듯 전화로 응대해주시는 상담원 분부터 출장기사 님까지 모두 친절하다는 느낌을 저 역시 받았습니다.


제품 보증기한 또한 제법 깁니다.




c. 울트라샤프 라인의 경우 공장 출고시 색 교정을 거칩니다.


이른바 팩토리 캘리브레이션 이라고 불리우는 과정입니다.


사진이나 디자인을 업으로 삼으신 분들에게는 색 교정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들었습니다.


모니터에서 보여주는 색과 실제 인쇄물 과의 괴리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도만 들어 알고 있습니다.


사실 이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 유저들에게는 크게 와닿는 사안은 아니지요.




d. 모니터를 구성하는 화면 뿐만 아니라 스탠드마저 좋습니다.


주로 문서를 볼일이 많은 저에게 피벗(세로화면) 기능이 꽤 유용합니다.


다른 브랜드 제품을 쓸 적에는 모니터 암을 따로 구매해서 제가 장착해서 세로로 맞추어야 했습니다만,


델의 모니터 제품은 거의 모든 제품이 피벗 스탠드를 지원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델이 아니더라도 꼭 피벗 모드를 한번 사용해보시길 권합니다.


웹서핑이나 문서작업에서 일반적인 가로모드 보다 효율적입니다.




e. 다양한 입력포트를 지원합니다.


중소기업이나 국내 대기업 브랜드의 경우 모니터를 연결하는 입력포트가 다양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VGA, DVI, HDMI, DP, Mini DP 등 다양한 포트가 존재합니다.


델의 모니터의 경우 일반적인 보급형 모니터에서 지원하지 않는 DP포트를 지원합니다.


윈도우를 쓰시는 분들께도 적극 추천해드리지만, 맥을 쓰시는 분들께는 더더욱 추천해드립니다.


맥을 쓰시는 분들 중에 외장모니터를 사용하고자 국산 모니터를 구매하셨다가 입출력 포트의 문제로 애먹는 사례를 많이 보았습니다.


맥의 썬더볼트 포트가 MINI DP와 호환이 되기 때문에 함께 사용하기에 가장 좋은 브랜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입력포트 외에도 모니터 자체에 USB 충전포트라던가 여러 유용한 단자도 함께 갖추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제품이 좋은가?


뭐 용도에 맞게 구매하시면 되겠지만, 정말 이 본체에 이 모니터로는 딱 문서 작업만 하고, 저 모니터는 딱 영화감상만 하는 그런 경우는 잘 없지요.


범용성을 고려해서 해상도 별로 몇 가지 모델을 추천해보고자 합니다.


해상도 외에 주사율이나 패널 종류 등의 상세한 스펙을 기재하진 않겠습니다. 


제가 직접 사용한 기종이나 여타 주변의 후기들을 두루 참고해서 해상도나 가격정도만 맞으신다면


그냥 구매하시면 큰 문제없이 만족하시면서 사용하실 수 있는 제품들만 나열하겠습니다.


상세 스펙을 보고 ' 아 좋은 제품이구나 ' 하실 정도의 지식을 가진 분이라면 모델명으로 스펙을 찾아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으실테죠.


상대적으로 해상도가 낮은 (FHD) 제품부터 시작합니다.


아울러 델 모니터를 구매하실 때에는 총알의 압박으로 인해 오픈마켓에서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해야만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공식 홈페이지(http://www.dell.co.kr)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애플사의 맥북이나 아이패드를 주문할때에 오픈마켓이 아닌 온라인 애플 스토어에서 구매하는 경우와 비슷한 까닭입니다.





ㄱ. FHD (1080) 해상도



흔히 1080P 또는 Full HD(High Definition)라고 불리우는 해상도 입니다.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여러 IPTV사의 UHD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영상 소스가 1080 해상도, 


다시 말해 FHD 해상도 영상 파일이기에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해상도 입니다.


이와 함께 FHD 해상도가 게임 구동에 있어서도 가장 경제적입니다. 


이 이상의 해상도로 넘어가버리면 그래픽카드가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버거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FHD해상도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래전에 노트북을 구매하셨거나 모니터를 구매하셨다면 FHD이하의 해상도를 보유한 기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기기를 사용하시고 계시다면 FHD정도의 모니터만 구매하셔도 와~ 소리가 절로 나오죠






1. U2414H






FHD 해상도 첫번째 추천 모델은 델 모니터 라인 중 가장 최상위 라인 울트라샤프 라인의 U2414H 모델입니다.


출시한지는 조금 된 모델이지만 다양한 입출력 포트의 범용성과 무난하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입니다.


정확한 판매고 까지는 제가 알지 못하지만, 꽤 높은 판매고를 올리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도 꽤 오래전에 구매해서 이 글을 작성하는 지금까지도 보조모니터로 사용하고 있는 모델입니다.





2. U417H



지난 5월 출시된 2414모델의 후속 모델입니다.


2414모델의 얇은 베젤보다 조금 더 얇은 인피니티엣지 모니터 입니다.


신제품임에도 이전 모델보다 가격이 저렴하네요. 딱히 큰 이유가 아니라면 2414H 보다 이 모델로 구매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최근 델의 노트북 제품군에서도 보이는 인피니티 엣지를 보유한 모니터라는 것이 특장점입니다.


얇은 베젤로 인해 둘 이상을 함께 들이시면 조금 더 빛을 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U2913WM





우리가 흔히 말하는 FHD 해상도는 1920*1080을 의미합니다만, 실제로 중요한 숫자는 세로 해상도 1080입니다.


영상의 또렷함이나 품질을 결정하는 데에 가로보다는 세로 해상도가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IPTV의 해상도를 설정하는 메뉴나 유투브에서 화질 설정을 할때에 세로 해상도(720P 또는 1080P)를 기재하는 것이지요.


U2913WM 모델은 세로 해상도 보다는 가로의 해상도를 확장해서 29인치 21:9 비율로 만들어진 와이드 모니터입니다.


듀얼모니터를 구성하기는 공간이나 총알면에서 좀 그렇고, 그렇다고 24인치 하나만 두자니 좀 작은 감이 있으신 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게임용으로는 화면 비율로 인해 게임 장르에 따라 적합하지 않을 수 있겠으나, 그 외의 영상이나 문서, 웹서핑에서는 조금 더 효율적이겠습니다.







ㄴ. QHD (1440) 해상도


FHD 해상도도 충분히 좋습니다만, 미래지향적 시각을 조금 더한다면 QHD 이상의 해상도로 구매하셔도 좋습니다.


FHD 해상도 보다 조금 더 쨍하고 선명한 화면으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QHD 해상도 모니터면 꽤 고사양의 모니터이기에 어느 정도 총알은 감수 하셔야 겠습니다.


QHD 해상도 부터는 고해상도로 분류하기 때문에 몇 가지 사항을 체크하신 뒤에 구매하셔야 합니다.



1. 게임, 특히 스팀에서 제공하는 패키지 게임을 하고자 하신다면 그래픽카드 사양이 어느 정도 뒷받침이 되야 합니다.


QHD 해상도로 게임을 구동하실때에는 FHD 해상도보다 그래픽카드가 많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래픽카드가 사양이 받쳐주지 못한다면


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포털사이트에 하고자 하시는 게임 이름 뒤에 '벤치마크'를 넣어서 검색하시면


FHD부터 크게는 4K까지 해상도를 분류해서 그래픽카드 별 구동 프레임을 정리해놓은 자료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QHD해상도에서 60프레임 이상 구동 가능한 그래픽 카드인가 확인을 먼저 하시고 구매를 고려해주세요.



2. 노트북 외장모니터로 연결하고자 하는 경우 노트북 포트가 QHD해상도를 지원하는지 고려해주세요.


노트북 모델명으로 검색하셔서 내 노트북의 HDMI 포트가 어느 정도 까지의 해상도를 지원하는가를 먼저 확인해주세요.



3. 윈도우7에서도 연결이 가능하지만 가급적 윈도우 8.1 이상에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1. U2715H






QHD 해상도 부터는 24인치는 조금 작은 감이 있습니다. 27인치 또는 32인치 정도가 가장 적당한 해상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QHD 해상도 모델 중 가장 인기있는 모델입니다. 영상이나 사진 작업을 주로 하시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십니다.


FHD 해상도의 U2414H 모델처럼 QHD 해상도 모델 중 무난한 디자인에 범용성을 겸비한 모델입니다.



2. U3415W






이 모델은 웬만한 게이밍용 데스크탑 본체 하나와 맞먹는 가격을 가진 모니터입니다.


가격만큼 여러가지 특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21:9 비율의 해상도로 멀티미디어 활용에 있어서 광활함을 제공하며 


이와 동시에 곡면 화면으로 자세의 편안함과 몰입감을 더해준다는 장점이 있겠습니다.


모니터에 내장스피커가 장착되어 있어, 따로 좋은 스피커를 사용하지 않으신다면 공간활용에서의 이점도 있겠네요.


이와 함께 모니터 뒷면에 4개의 USB 3.0 포트를 지원함으로써 USB 허브로써의 기능도 충실히 할 수 있는 녀석입니다.


포털사이트 블로그나 여러 커뮤니티에 구매하신 분들의 개봉기나 후기 등만 보아왔을 뿐, 아직까지 제 주변에 이 모델을 직접 사용하시는 분은 없습니다.


가능하다면 제가 그 '직접사용하시는 분'이 되었으면 하는 제품입니다.




ㄷ. 4K (2160) , 5K (2880) 해상도



거실이나 안방의 TV가 아닌 PC의 모니터로 4K 이상의 모니터를 쓰시는 분은 찾아보기 힘들죠.


영상이나 사진 등을 업으로 삼으신 분들이 주요 유저층이고, 소수의 매니아층이 있겠습니다.


사실 정신건강이나 안구건강 면에서 4K 이상의 해상도는 쉽게 추천해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혹시라도 본인이 쓰는 4K 모니터가 아닌 그 이하의 해상도로 무언가를 시청하거나 작업할 일이 생기면, 안구와 멘탈에 크게 데미지를 입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QHD 해상도와는 또 다르게 전문적이고 고급화된 모델들입니다.


게임에 있어서도 현재까지 CF나 SLI가 아닌 단일 그래픽카드 구성으로 4K 해상도에서 풀옵션으로 패키지 게임을 구동하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있습니다.


혹여라도 그래픽카드를 두 개 이상 연결하여 4K 해상도로 패키지게임을 풀옵션 즐기려면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상당히 많은 투자가 필요하죠.


게임으로서는 아직까지 시기상조인듯 하지만 얼마전 출시된 GTX 1080모델, 그리고 이후 출시되는 그 이상의 플래그쉽 모델들에게 한번 기대를 걸어볼만 하겠습니다.


물론 4K 해상도에서 아주 약간의 옵션 타협만 본다면 GTX 1080 으로도 충분히 많은 게임이 플레이 가능합니다.


그 외의 영역에서는 모두 강점을 갖습니다. 영화 감상에서도 큰 이점을 갖겠으나,


개인적으로 5K 해상도를 사용하고 있는 유저로서 오히려 문서작업이나 웹서핑에서 더 큰 장점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낮은 해상도에서 장시간 문서작업을 하는 것보다 피로감이 훨씬 덜합니다.


어찌되었든 비싼만큼 정말 좋습니다.



1.  P2715Q





4K 해상도 제품들 중 그나마 가장 합리적인 가격을 가진 제품입니다.


4K 제품을 구매하려고 고려하고 계시다면 가장 먼저 사정권 안에 드는 녀석이죠.


다만 해상도에 비해 낮다면 낮은 인치 크기가 조금 걸리긴 하는 모델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높은 PPI를 가지고 있어 말도안하는 선명함을 제공합니다.


사용하시고자 하는 본체나 노트북이 제대로 지원만 한다면 위의 U2715 모델과 가격면에서는 비교대상입니다.





2. P4317Q





최근 출시된 녀석입니다. 일단 이 녀석은 사진이 한장 더 필요하겠네요.





델 공식 홈페이지 상품 상세설명에 있는 사진입니다. 대충 어떤 느낌의 모니터인지 감이 오시는지요.


저도 이런 넓디 넓은 크기의 모니터는 사용해보질 않아서 어떤 용도로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포털에 검색해보니 몇 안되는 후기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4K, 5K 모델중에서 구매를 한다면 현재로썬 이 녀석이 가장 매력적이긴 합니다.



3. UP2715K




끝판왕입니다. 모니터 하나가 맥북 15인치 기본형과 맞먹는 가격입니다.


아이맥 5K 모델 출시 당시에 가격 비교를 당하며 끊임없이 많은 사람들로 부터 조롱당한 비운의 모델이기도 합니다.


아이맥 5K 모델과 거의 같은 가격인데 아이맥은 일체형 데스크톱이고, 이 녀석은 모니터이니 사람들이 아이맥을 사는게 개이득이라며 비아냥 거렸죠.


'델은 250만원을 주면 5K 모니터 하나만 주는데, 애플은 그와 비슷한 가격에 5K 모니터에다가 본체까지 얹어서 준다.' 라며 말입니다.


만약 아이맥 5K 모델 역시 예전 아이맥처럼 외장모니터로도 사용이 가능 했다면 어느 정도 참작이 가능한 비아냥 이지만, 5K 모델은 불가합니다.


서로 각기 다른 영역에 있는 제품들이죠. 


이 5K 해상도라는 것이 도대체 가장 먼저 언급한 FHD 해상도 기종과 어느 정도의 수치상의 차이를 갖는지 우선 알아보면,


FHD 해상도 모니터를 27인치로 구매했을 때에는 약 207만개의 도트가, 5K 해상도 모니터를 27인치로 구매했을 때에는 약 1,470만개의 도트가 존재합니다.


같은 화면안에 존재하는 도트 숫자가 대충 어림잡아도 약 1,200만개 정도, 약 7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죠.


같은 면적에 이 정도 도트 숫자 차이가 나게 되면 고해상도 사진 파일 하나만 띄워보면 금방 차이가 납니다.


보통 화면과 인간의 거리가 50CM 정도 된다고 가정 할때, 185ppi(인치당 화소수) 이상이 되면 보는 사람은 그 화면을 선명하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반대로 185ppi보다 낮은 ppi를 가진 모니터를 사용할때엔 폰트나 그림, 사진에 흔히 말하는 계단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UP2715K의 ppi를 계산해보면, 218ppi정도가 되는데, 이는 방금 제시한 185ppi를 훨씬 넘어서는 수준의 ppi입니다.


때문에 이 모니터에 고해상도의 사진 파일을 띄워놓고 육안으로 보게 되면 실행시킨 사진을 본다는 느낌보다는 실제 모습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되죠.


글로 써놓고 봐도 별로 느낌이 오진 않네요. 실제로 한번 접해보실 기회가 있으시면 꼭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육안으로만 보아야만 접할 수 있는 그런 느낌입니다.




이 위엄을 실제로 구매해서 영접하려면 QHD 해상도와는 또 다른 몇 가지 조건이 붙습니다. 


앞서 VGA 부터 DP 까지 입출력 방식에 관해 언급하였는데, 제가 가장 선호하는 DP 포트는 최대 4K 해상도 까지만 출력이 가능합니다.


현재 널리 사용하고 있는 VGA나 DVI, HDMI, DP(1.2) 등의 입출력방식을 모두 찾아보아도 최대 지원 해상도가 4K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UHD니 4K니 광고나 여러 미디어를 통해 접하지만 상대적으로 5K는 접할 기회가 잘 없습니다.


우리가 5K 해상도를 만나려면 일단 입출력방식에서부터 장벽이 존재하는 것이죠.


비교적 최근 출시된 DP(1.3) 버젼이 5K를 지원하기는 하나 상용화가 되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따라서 델에서는 DP 케이블 두개를 연결하는 듀얼 DP를 통해 5K 해상도 출력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녀석을 구매한다 치더라도 나의 PC와 연결하려면 적어도 나의 그래픽카드에 DP포트나 Mini DP 포트가 두 개는 있어야 합니다.


또한 아직도 많이 사용하는 운영체제인 윈도우7 에서는 텍스트나 아이콘이 깨알처럼 작아져서 사용이 불가하니,


텍스트 아이콘에 대한 화면 배율 조정과 업스케일링 기술을 탑재한 윈도우 8.1 이상의 버젼으로 사용하셔야 오롯이 그 위용을 영접하실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이유와 함께 이 녀석이 이렇게 높은 가격을 가진 마지막 이유는 내장스피커 때문입니다.


UP2715K의 내장스피커는 흔히 모니터에 탑재되는 수준의 내장스피커가 아닌, 하만카돈 사의 스피커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흔히 모니터 내장스피커에서 만날 수 있는 출력은 5W*2 정도이고, 조금 좋으면 8W*2, 조금 더 좋으면 9W*2 수준인데,


이 녀석은 16W 스피커 2개를 품고 있습니다.


하만카돈사는 하이파이 부터 스튜디오,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필요한 스피커를 생산하는 가장 큰 스피커 브랜드입니다.


흔히 BMW 차량이나 MINI 차량에서 옵션으로 만날 수 있는 스피커 브랜드 입니다.


어찌 되었건 그냥 내장 스피커가 아닌 하만카돈사의 스피커 탑재가 이토록 제품 가격에 어느 정도 기여했으리라 생각합니다.








DELL사가 다양한 제품 라인을 가지고 있음에도 국내에서 크게 흥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가격 때문입니다.


실제 국내의 많은 소비자들, 그러니까 일반적인 라이트 유저부터 나름 이런 기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모두


제품이 어떤 패널을 사용했는가? 해상도는 어떠한가? 인치는 어떠한가?


이 정도만을 고려합니다.


패널이 IPS이고, 해상도는 FHD이고 인치 수가 24인치인 제품을 포털에서 찾게 되면


최소 10만원 초반대부터 10만원 후반대 가격 범주 안에 대부분의 제품이 포진하고 있죠.


하지만 델의 경우 가장 저렴한 라인인 S 라 하더라도 22만원 정도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비싸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같은 패널에 같은 해상도, 같은 인치인데 가격이 더 비싸죠.


게다가 위에 언급한 울트라샤프 라인을 보면 24인치 FHD 해상도가 30만원입니다.


상대적으로 엄청 높은 가격입니다. 


그렇지만 10만원 후반대까지의 여러 모니터들이 가지지 않은


튼튼하고 훌륭한 스탠드나 편리한 OSD 인터페이스, 수준 높은 사후지원서비스를 감안한다면 그리 높은 가격이 아닙니다.


모니터는 한번 들이면 상당히 오래쓰는 기기 중 하나입니다. 아마 자동차 만큼 오래 쓰시지 않을까 감히 짐작해봅니다.


때문에 한번 구매하실때에 큰 무리가 아니라면 좋은 녀석으로 구매하시는게 여러모로 이롭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


그 생각에서 이렇게 길고 장황한 포스팅을 쓰게 되었습니다.



모니터 구매를 망설이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이번에는 델의 모니터도 한번 기웃거려 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